경상남도 남해군 이동면 용소리 1288-28번지, 여기는 저- 바다로 떠난 님을 평생 그리워했던 젊은 여인이 잠들었던 곳입니다. 하염없이 저- 바다를 바라보았던 젊은 여인의 그리움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공간입니다. 그 젊은 여인이 저- 바다를 더 잘 볼 수 있도록 묘지가 있던 곳에 큰 돌을 가져다 두었습니다. 이제 편안히 님 곁에서 잠들었기를…

Under Construction…

그리움에 지쳐 여기서 잠든 여인을 기리기 위해 작은 공간을 준비 중입니다…

님은 저- 바다로 따나고…

길이 없는 맹지에다 한가운데 큰 묘지가 있는 땅, 몇 년 전까지 아무도 쳐다봐주지 않는 땅이었다. I don’t believe in such as superstition. However, I was forced to take this land. ‘파묘’라는 영화가 대박이 났던 2024년 4월에 나는 이 묘를 파묘하기 위해서 샌프란시스코발 인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 묘에 잠든 자가 이제 어디론가 다른 곳으로 가고 싶어한다고 나는 생각했다. 나도 사람인지라 4월 4일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2024년 4월 5일 한식에 파묘되었다. 더 정확히는 2024년 4월 4일 한밤중에 급하게 파묘가 진행되었다. 8 필지의 토지 소유자들에게 토지사용허가서를 받아서 건축허가와 착공계를 받았다.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지만, 일을 이루는 것은 하늘이라는 말이 맞는 모양입니다. 인간인 나의 능력으로 저 많은 땅의 주인들에게서 토지사용서를 받은 것은 분명 불가능이었다. 나도 두려움을 아는 사람인지라, 묘지가 있던 땅은 비우고, 작은 20평의 공간을 배치했습니다. 층고는 평면 공간에 비려하는 범위에서 높게 설계를 했고, 부엌 위에 작은 다락을 준비했습니다.

땅은 보는 사람들이 말하길 명당 중에 명당이라지만, 이 공간도 경제적 가성비는 꽝-이네.

For Whom the Bell Tolls

일단 기다리기로 했다. 뭔 수가 있겠지!

묘지가 있던 땅은 처음에 내가 농막을 지을 목적으로 산 토지랑 합병이 되어 새로운 주소가 생겼다; 용소리 1288-19번지. 2025년 4월에 2024년에 성토를 했던 땅에서 약 1 미터를 더 성토를 했다. 토지 경계를 쭉 둘러서 큰 돌로 돌담을 쌓았다. 건축허가를 받은 설계도에 맞추어서 기본적인 토목공사를 진행했다.

2025년 8월 중순에 다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내가 가진 돈으로 집을 지을 수 있을까?

답 또한 간단했다. 턱도 없는 소리였다!

어찌 되었던, 2025년 가을에는 환율도, 연초에 산 KAI 주식도 나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두 손에 뭔가를 부여잡고서 새로운 것을 또 잡을 수는 없는 모양이다!

차후에 집을 지을 때 쓸려고 남겨둔 돈은 그때가 언제가 될지 몰라서 주식에 넣어두었다. 2025년 가을이 되니,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한다. 일단 목표는 달성했지만, 좀 더 욕심을 내어본다. 사람이란 다 그런 모양이다.

마땅히 버려야 할 것을 버리지 않으면, 마땅히 가지고 가야할 것을 가지고 갈 수 없다고 했는데…

하나를 얻을려면 가지고 있던 소중한 것 하나를 내어 놓아야 하는 모양이다. 어렵게 사서 토목까지 해 놓은 땅을 팔기로 했다. 그 돈으로 좀 부족하지만, 공사는 시작할 수 있겠다.